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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원 맛집] 팔도왕소금구이

by 민초단저쏘 2022. 5. 9.
팔도왕소금구이
매일: 16:00 ~ 22:50

토시살
갈매기살

예전에 내가 수원 오기 전에 딱 한 번 엄마와 들렸었던 고깃집이었는데, 수원에 살면서 지내다가 가끔 한 번씩 떠올랐지만 나지 않아서 어디였더라 하고 생각만 했었다. 그러다 갑자기 엄마가 여기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하면서 꼭 가야 한다고 해서 별생각 없이 따라갔더니 가끔 떠올랐던 고깃집이었었다. 

이 가게는 직접 차를 가지고 가서 주차하기에는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해서 자차를 타고 가는 것보다 택시를 타고 가는 게 편하다고 해서 택시를 타고 갔었다.

 가게에 들어서서 앉아서 뭘 주문할까 고민했지만 바로 토시살 3인분을 주문했었다. 주문하고 기다리다 보면 위의 사진들처럼 밑반찬들을 먼저 주신다. 고기를 숯불에서 구운 후에 불판에 바로 올려주시는데, 이미 구워서 나온 거기 때문에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고 우리가 직접 굽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았었다. 특히나 고기 자체에서 숯불 향이 많이 나서 더더욱 좋았었고, 분명 돼지고기이지만 소고기 같은 맛이 나서 좋았었다. 사실 이미 많이 먹어서 배가 불렀지만 맛있어서 다른 고기도 추가로 먹자고 엄마랑 의논하고 어떤 게 맛있을까 고민했었다. 그러던 중 최근 먹고 싶어 했었던 고기 부위가 갈매기살이어서 갈매기살을 시켰었다. 이미 3인분을 먹어서 배가 부른 와중에 2인분 추가로 먹었었는데, 역시나 갈매기살마저 너무 부드럽고 숯불 향이 정말 최고였다. 고기 불판 중간에 보면 김치에 부추 그리고 콩나물을 넣고 불에 올려놓고 계속 끓고 있는데 먹다가 느끼하다고 느낄 때쯤 한 번씩 고기랑 같이 싸서 먹으면 입맛을 새롭게 돋워 주는 게 고기랑 너무 잘 어울려서 더더욱 맛있었다. 고기를 배부르게 먹었지만 탄수화물이 들어가 줘야 하는 한국인이기에 주문한 잔치국수. 개인적으로 국수를 먹을 때는 국수의 국물이 아주 진한 편을 선호하는데, 여기는 좀 가벼운 느낌의 국물이었다. 오히려 좀 가벼운 국물이 고기랑은 너무 잘 어울렸었다.

만약 타지에 있는 친구들이 오게 된다면 꼭 소개해주고 싶은 정도로 맛있게 너무 잘 먹었다.

PS. 진짜 주변에다가 자랑 엄청나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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