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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원 근교 화성시 매송면 추어탕 맛집] 추운날에는 뜨~끈한 추어탕, 직접기른논두렁추어탕

by 민초단저쏘 2022. 12. 28.

직접기른논두렁추어탕

위치: 매송면 송숙로286번길 21
영업시간: 월~토 11:00 ~ 20:00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31-293-5778

가게외부

올 겨울 중 유달리 추웠던 하루,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 점심 메뉴로 짬뽕 정도면 적당하겠다고 생각했었던 그런 날이었다. 그래서 생각지도 못하게 추어탕을 점심메뉴로 제시하길래 사실 가고 싶지 않았었지만, 그래도 어른들도 좋아하고 최근에 몸도 안 좋아져서 몸보신할 겸 먹으러 가자고 했다.

사실 회사 근처에 마땅히 밥집이라고 할만한 곳도 없고 이제 것 다니면서 근처에 추어탕을 파는 곳을 못 봤었어서 제법 거리가 있나 하고 생각을 했지만 차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이 근처에 가보면 도대체 밥집이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차를 타고 표시를 따라 안으로 안으로 가다 보면 이런 곳이 나온다.

정말 예스러운 집과 핸드폰 그리고 옛날 브라운관이 전시돼있고 집 가운데에 장작을 때는 곳이 있는데 이런 집을 실제로 보는 것도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눈도 많이 와서 그런가 가운데 화로에서 불을 때우는데 특유의 겨울 분위기가 많이 났었다.

가게내부


가게에는 이곳 말고도 다른 방도 있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예약 손님이 있었기에 다른 방으로 안내를 받았었다. 아무래도 가게를 연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가 금방 도착했었다. 그래서 방바닥이 미지근하고 공기는 싸늘한 상태였었지만 음식이 나오고 음식을 먹으니 점점 몸에 열이 올라서 생각보다 추위는 금방 사라졌었다. 그리고 방바닥도 처음에만 미지근하고 점점 따뜻해졌었다.




메뉴판

가격도 평균적인 국밥정도의 가격대여서 좋다 나쁘다는 사실 판별이 잘 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추어탕을 즐겨 먹는 편도 아니기도 하고 요즈음 물가도 많이 올랐기에 이 정도 가격대면 적당히 괜찮다고 생각된다.

너무 맛있어서 급하게 찍은 사진


개인적으로 추어탕이라는 메뉴를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싫어했었다. 여기에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주 어렸을 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을 때, 부모님이 추어탕 맛있다면서 동생과 나를 추어탕 집에 데리고 갔었다. 하지만 그 어린것이 무엇을 알겠는가. 먹는 방법도 모르고 그저 부모님이 조제해준 대로 먹었는데 그 추어탕에는 부모님의 취향대로 제피가루가 잔뜩 뿌려져 있었다. 제피 특유의 향 때문에 추어탕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아서 이제껏 추어탕 먹으러 가자라고 할 때 싫다면서 절대로 가지 않고 가서 먹더라도 제피는 넣지 않고 조금만 먹었었다. 그래서 이번에 먹는다면 제피는 절대 넣지 않아야지라고 다짐을 하면서 갔었지만 막상 추어탕을 먹으니 무언가 빠진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막상 제피가 없으니 섭섭한 맛이 느껴졌었다. 결국 예전에 부모님이 하신 것처럼 제피를 넣어서 먹으니 그제야 추어탕에서 무언가 채워진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먹어보는 추어튀김 처음에는 물고기 대가리를 같이 먹는다고? 과연 괜찮을까 라며 약간의 걱정을 했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처럼 튀김은 세계 최고의 음식인 것 같다. 너무 부드러웠고 생선 특유의 비린맛도 나지 않았었다. 너무 맛있게 먹었었다.

아무래도 어렸을 적 기억이 외곡이 돼서 추어탕에 대한 맛을 못 느끼게 한 건가 아니면 이곳이 너무 맛있었던 건가 둘 중 하나를 골라보자면 후자 쪽에 가까운 것 같다. 2n년동안 살면서 아무래도 추어탕을 완전히 못 피해 나간 적도 있었었다. 그때에는 나 스스로 제피가루를 넣지도 않았을뿐더러 제대로 다 먹지를 못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곳의 추어탕은 간이 많이 짜지도 않으면서 다 먹었을 때 진짜 몸보신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렇기에 이곳을 정말 소개해드리고 싶었다.

총평 : 처음 추어탕을 도전하는 분이라면 여기는 무조건 추천, 추어탕 좋아하시는 분들도 추천
같이 간 친구가 말하길, 일만 아니었다면 무조건 반주 한잔 걸 칠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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